원화에 1대1로 연동되는 토큰이 생기면 누가 발행하고 어디에서 쓸지가 곧바로 기업가치로 연결될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은행 컨소시엄, 해시드 같은 블록체인 투자사, 결제 플랫폼과 카이야가 한꺼번에 후보로 거론됩니다. 하지만 2026년 8월 현재 금융위원회는 발행주체를 포함한 2단계 법안의 주요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먼저 정해진 사실과 사업자의 준비를 분리해야 합니다.
핵심현 단계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승자를 고르는 일은 이릅니다. 은행은 준비자산과 상환 신뢰를, 결제·플랫폼 기업은 사용처를, 기술 기업과 메인넷은 발행·통제·연결 구조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조합이 발행 인가를 받고 어떤 체인을 채택할지는 법안, 법인 구조, 공식 계약과 상용 결제량이 확인돼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은행 중심으로 결정됐다는 말은 아직 공식 결론이 아닙니다. 금융위원회는 2026년 1월 "은행 중심 50%+1주 컨소시엄"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주체가 결정됐다는 보도에 대해 주요 내용이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므로 은행권 공동 컨소시엄과 민간 컨소시엄에 각각 인가가 배정된다는 문장은 현재의 제도 사실로 쓸 수 없습니다.
국회 정책자료집에는 은행권 협의체가 향후 합작법인을 세워 발행 방안을 검토하고,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플랫폼 기업도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는 흐름이 정리돼 있습니다. 이는 시장 참여의 출발점이지 인가 신청의 수리, 심사 통과, 지분 구조 확정을 뜻하지 않습니다.
인가에서 먼저 확인할 것은 기술보다 상환 구조입니다. 지급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은 토큰을 만드는 일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용자가 원할 때 액면가로 상환할 수 있는지, 그 돈을 뒷받침하는 준비자산을 어디에 어떻게 보관하는지, 손실과 유동성 위험을 누가 부담하는지가 발행사의 신뢰를 결정합니다. 고객확인·자금세탁방지, 이상거래 차단, 사고 때 동결·복구 권한도 함께 정해져야 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와 비슷한 엄격한 심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은 가능해도, 현재 심사 기준이 인터넷전문은행급으로 확정됐다고 표현하면 안 됩니다. 법률과 하위 규정, 감독 주체, 발행 법인의 자본·지배구조가 공개된 뒤에야 비교가 가능합니다.
기업별 연결 고리는 단계가 다릅니다. 한국정보인증은 2022년 블록체인 기술기업 페어스퀘어랩에 투자한 이력이 공개돼 있습니다. 페어스퀘어랩은 한국디지털자산수탁과 일본 Progmat이 참여한 국경 간 스테이블코인 실용성 검증 사례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는 투자·기술 역량의 연결을 보여 주지만, 한국정보인증이 발행사가 되거나 페어스퀘어랩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가의 기술사로 선정됐다는 증거는 아닙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금 기반 실물자산 토큰화와 블록체인 금융 인프라를 추진하고, 아톤은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상호운용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증권사 자료에 정리돼 있습니다. 두 회사의 기술과 금융권 네트워크가 제도화 뒤에 쓰일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하나은행과의 공동 발행 컨소시엄, 기술 주도권, 인가 참여가 확정됐다는 회사 공시나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에는 이를 테마성 기대와 구분해야 합니다.
카이야는 발행사가 아니라 기술 선택지로 봐야 합니다. 카이아 재단과 기술 파트너들은 2026년 원화 스테이블코인 아키텍처 제안서를 공개했습니다. 이 문서는 발행·소각, 접근 통제, 준법 감시, 멀티체인 운영처럼 실제 결제용 토큰에 필요한 기술·운영 항목을 제시합니다. 국내 메인넷이 결제와 정산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논의에 실체를 더한 자료입니다.
그러나 제안서 공개는 정부 인가나 특정 빅테크의 채택과 다릅니다. 네이버·카카오가 자체 결제 생태계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거나 카이야를 쓰기로 했다는 확정 발표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KAIA의 가격은 법제화 기대 외에도 유통량, 온체인 사용량, 글로벌 위험선호와 거래소 유동성에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테마보다 증거가 쌓이는 순서를 봅니다. 첫 단계는 법안과 감독 기준입니다. 발행 가능한 법인, 준비자산, 상환 기한, 이자 지급과 외환 규칙이 정해져야 수익 구조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컨소시엄의 법인·지분·책임 분담입니다. 은행, 플랫폼, 거래소, 기술사의 이름이 함께 언급되는 것보다 누가 발행·보관·유통·결제 민원을 책임지는지가 중요합니다.
그 뒤에는 제한된 시범사업, 지갑과 가맹점의 연결, 상환이 실제로 작동한 기록이 나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결제액, 반복 이용자, 가맹점 정산 비용, 준비자산 운용 수익과 운영비가 공개돼야 테마가 아닌 사업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 순서를 건너뛰고 특정 주식이나 코인을 "최대 수혜"로 단정하면 인가 지연이나 다른 체인 채택 때의 위험을 놓치기 쉽습니다.
투자 판단은 현재 사업과 선택권을 따로 적는 편이 낫습니다. 관련 기업을 볼 때는 먼저 현재 매출과 현금흐름을 본 뒤,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별도의 선택권으로 둡니다. 한국정보인증의 투자 이력, 아이티센의 RWA 인프라, 아톤의 인증 기술, 카이야의 기술 제안은 각각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 어느 하나도 발행 인가와 수익 배분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확인할 공시는 네 가지입니다. 발행 컨소시엄의 법인 설립과 지분, 준비자산 보관·감사 계약, 은행·결제사·가맹점과의 상용 계약, 그리고 실제 발행·상환·결제 지표입니다. 이 자료가 나오기 전에는 가격 움직임을 사업 성과가 아니라 제도 기대의 변동으로 읽는 편이 안전합니다.
확인한 1차 자료
읽으며 살펴볼 것
- 발행주체와 인가 기준이 법령·감독 기준으로 확정됐는가
- 컨소시엄의 법인, 지분과 발행·상환 책임자가 공개됐는가
- 준비자산 보관·감사와 이용자 상환 조건을 확인했는가
- 기술 제안·투자 이력과 공식 수주·상용 계약을 구분했는가
- 결제액·가맹점·반복 이용 지표가 실제로 공개됐는가
확인일: 2026-08-27 한국시간. 금융위원회의 발행주체·주주구성 미확정 보도설명, 한국은행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연구, 국회 정책자료집, 한국정보인증 관련 공개 IR 자료와 카이아 재단의 기술 제안을 확인했습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주체·인가 기준·선정 사업자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이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경제북클립의 글과 이미지는 무단 복제, 전재, 재배포, 자동 수집, 2차 가공 후 배포를 허용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