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6년 2분기에 연결 매출 9조2,929억원과 영업이익 1조3,65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59%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4.7%로 높아졌습니다. 다만 이 숫자를 지상방산과 항공우주 사업만의 실적으로 받아들이면 규모와 원인을 모두 잘못 읽게 됩니다. 연결 범위에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핵심연결 영업이익의 크기는 한화오션과 지상방산이 함께 만들었습니다. 지상방산의 수출 믹스, 한화오션의 일회성 매출 인식, 항공우주 RSP 손실을 따로 확인해야 이번 실적의 질과 지속성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연결 매출 9조2,929억원부터 범위를 확인합니다. 회사 IR 자료에서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7%, 직전 분기보다 62%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각각 59%, 114% 늘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2025년 2분기 13.6%와 2026년 1분기 11.1%에서 14.7%로 올라왔습니다.
연결 기준은 지배회사가 통제하는 자회사의 매출과 비용을 합친 뒤 내부거래를 제거한 숫자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라는 회사명이 붙어 있어도 지상방산·항공우주뿐 아니라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의 실적이 함께 들어갑니다. 헤드라인의 9조원대 매출을 한 사업부의 외형으로 보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지상방산은 25.3%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지상방산 매출은 2조1,075억원, 영업이익은 5,330억원입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1조2,211억원, 영업이익 2,087억원에서 모두 크게 늘었습니다.
2분기 지상방산 매출 가운데 수출은 1조2,324억원, 국내는 8,751억원입니다. 6월 말 수주잔고는 38조3천억원이고 회사는 수출 비중을 75%로 제시했습니다. 수출 물량과 제품 믹스는 높은 이익률을 설명하는 단서지만, 수주잔고는 인도와 검수를 거쳐야 매출이 되므로 당장 같은 이익으로 환산할 수 없습니다.
한화오션의 영업이익 7,361억원이 연결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한화오션은 2분기 매출 5조4,432억원, 영업이익 7,36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98%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3.5%였습니다. 금액으로 보면 지상방산보다 더 큰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회사 자료에는 대형 프로젝트의 EPU가 인도 기준으로 완료되면서 누적 매출이 한 번에 인식된 영향이 적혀 있습니다. LNG선과 건조 물량 증가도 실적에 보탬이 됐지만, 프로젝트 완료에 따른 일회성 인식은 다음 분기에 그대로 반복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조선 부문의 기초 체력을 보려면 이 효과를 걷어낸 건조 물량과 선종별 수익성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 연결 매출 9.29조원
- 한화오션
- 지상방산
- 한화시스템·항공우주
- 연결조정
한화시스템과 항공우주는 서로 다른 이익 구조입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1조1,176억원과 영업이익 1,03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219% 늘었습니다. 연결 실적 안에서 방산 전자와 ICT 부문의 개선이 별도 축으로 작동한 셈입니다.
항공우주 부문은 매출 7,600억원, 영업이익 37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다만 국제공동개발사업인 RSP 손실 102억원을 포함한 수치입니다. RSP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473억원이었습니다. 회사는 GTF 엔진 인도 증가에도 연간 RSP 손실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해, 분기 흑자만으로 손실 부담이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사업부 합계와 연결조정은 마지막에 맞춰 봅니다. 지상방산 5,330억원, 항공우주 370억원, 한화시스템 1,037억원, 한화오션 7,361억원을 더하면 1조4,098억원입니다. 여기에 기타·연결조정 손실 444억원이 반영돼 연결 영업이익 1조3,655억원이 됩니다. 반올림 때문에 1억원의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계산은 어느 부문이 연결 이익을 만들었는지 보여 줍니다. 동시에 계열사 간 거래 제거와 기타 손익이 있다는 점도 드러냅니다. 연결 합계만 보거나 개별 사업부 숫자를 단순 합산하는 대신, 각 부문의 기여와 조정 항목을 한 번 더 맞추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순이익 증가와 함께 순차입금도 늘었습니다. 2분기 세전이익은 1조2,467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805억원입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67%, 278%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 아래 단계에서도 큰 이익이 남았다는 뜻이지만, 한 분기의 손익만으로 재무 부담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6월 말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9조2,322억원, 차입금은 15조4,448억원으로 순차입금은 6조2,126억원입니다. 순차입금은 2025년 말보다 38% 늘었습니다. 조선과 방산은 운전자본과 선수금, 설비투자의 시점에 따라 현금이 크게 움직일 수 있으므로 영업현금흐름과 차입금 만기를 함께 봐야 합니다.
다음 분기에는 반복되는 이익과 일회성 이익을 가릅니다. 지상방산에서는 수출 인도 물량과 25%대 이익률의 유지 여부, 항공우주에서는 GTF 인도와 RSP 손실, 한화오션에서는 EPU 일회성 효과를 제외한 선박 건조 수익성이 다음 확인 대상입니다. 한화시스템은 방산과 ICT의 이익 증가가 이어지는지 별도로 살펴야 합니다.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시 커지더라도 같은 원인으로 늘었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사업부별 매출 인식 시점과 이익률, 연결조정, 순차입금의 방향을 같은 표에서 비교하면 기록적인 한 분기와 반복 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확인한 1차 자료
읽으며 살펴볼 것
- 9조2,929억원이 연결 기준이라는 점을 확인했는가
- 지상방산과 한화오션의 영업이익 기여를 나눠 봤는가
- 한화오션 EPU 매출 인식의 일회성 가능성을 구분했는가
- 항공우주 흑자와 RSP 손실을 함께 확인했는가
- 수주잔고를 곧바로 매출이나 이익으로 바꾸지 않았는가
- 순이익 증가와 순차입금 증가를 별도 항목으로 봤는가
확인일: 2026-07-31. 금융감독원 DART 접수번호 20260731800455의 연결 잠정 영업실적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6년 2분기 IR 자료에서 손익, 사업부별 실적, 수주잔고와 순차입금을 확인했습니다. 사업부별 전망과 매출 인식 시점은 후속 반기보고서에서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경제북클립의 글과 이미지는 무단 복제, 전재, 재배포, 자동 수집, 2차 가공 후 배포를 허용하지 않습니다.